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04년 04월 07일 10시 59분 33초

조정옥(2003. 10. 15)

마음이 맞는 벗과
산속에 있는 찻집에 앉아....
한잎씩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올드팝에 귀기울여 본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린 가을은
넘 짧고 아쉽게 가버리는가?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도 전에
차거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곁에서 챙겨줄수 없는...
깨어있을 시간엔 늘 내 뇌리에도 가슴속에서도
단한순간도 떠나본적이 없는
내 아들생각에 울컥 뜨거운 것이 올라온다.

새벽 점호시간에 다리가 춥지 않을까...
감기가 찾아오진 않았을까?
오늘 시험이 끝났을텐데... 부족한 잠으로
입은 얼마나 깔깔할까... 하면서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그리움에...
마음은 가을을 타는 여자로서의 나이지만,
차거운 바람 한점에도 아들걱정을 하는 엄마이기도 한 나...
몸은 떨어져 있어도....
어떠한 우아하고 지식적인 언어로도 표현될수 없는
자식에 대한 무한적인 사랑....
홀로서기 하고있는 우리 한일의 아들들...
뒤꼭지만 보아도 모두 든든하고 대견한 아들들아..
모쪼록 건강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