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고등학교 입학안내처

이땅의 교육을 선도할 한국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입학요강

 

글 쓴  이  

전윤식

올린 날짜  

2011년 12월 02일 00시 46분 4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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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선생님들께 이렇게나마 인사올립니다.

등  록 파 일  

안녕하세요. 7기 졸업생입니다.
20여년이 지나서야 문득 학교가 생각나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남자녀석들이 얼마나 무심한지 새삼 깨닫고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교직원 사진을 보면서 80%이상의 선생님들이 그대로 계시는 모습에 너무나 반갑기도 하고 저때보다 더 높아진 학교 위상에 뿌듯하기도 하면서 옛날 생각들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먼저 3학년때 담임이셨던 박상헌쌤 너무 죄송합니다.
저번에 친구놈들이랑 찾아갔었을 때 자주 찾아뵐것처럼 하고 헤어졌는데 벌써 5년은 넘은듯합니다.

20여년전의 기억을 되살리다 보니 벌써 2시간이 흘러갔네요. 간간히 떠오르는 기억들...

- 지리와 수학을 가르쳤지만 저희기수랑은 조금 인연이 적으셨던..김종모교장선생님, 조재승교감선생님.

- 단소와기타를 가르쳐주시던 강춘구 쌤.
- 예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하지 않으신 구기문쌤
- 영어시간에 잠깐 뵈었던 것 같은 김덕기쌤
- 매번 종아리 맞으면서 8,000자를 외우느라 고생했던 기억만 나는 김명연쌤
- 알제~!라는 특유의 말투가 20년이 지나도 기억나는 김용범쌤.
- 서점에서 성문 영어만 보면 생각나는 김영의 쌤.
- 숫자와 몇시인가만 중국어로 생각나는 김흥진쌤
- 논술지도해주신 박기운쌤
- 사진에서 한참 못찾다가 방금 간신히 찾아낸 2학년담임이셨던 임흥수쌤.
- 7기때도 계셨고 27기때에도 계시는 입학상담 최용희 쌤
- 태권도장에서 발바닥 맞았던 기억과 그 매서운 눈빛 조성담쌤.
- 점묘법할때 어쩌다가 그림이 잘나와서 기대하셨다가 제가 망치니깐 실망하셨던 김현철쌤.
- 컨츄리꼬꼬의 탁재훈과 너무나도 닮으셨던 임동수쌤
- 할아버지처럼 챙겨주시던 이관규사감장님
- 컴퓨터실/컴퓨터동방/과학실을 밤마다 습격하셨던 UDT 출신으로 알려진 발소리 없는 박성구사감님
- 막 ROTC 복무를 마치고 사감으로 오셨던 최형기사감님

20년 전의 일이지만 아련하게나마 떠오르네요.
사내놈들이라 잔정이 없고 표현을 못하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 것 이해해주세요. 선생님!

기억의 파편들이 자꾸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러고 보니 제가 큰 문제는 안 일으켰지만 문제아(?)들과 친하게 지내며 같이 어울렸고 공부도 한일고내에서는 못했으니....

오히려 더 얄미운 녀석이었군요. ㅎㅎ..
죄송합니다. 선생님!

교직에 들어서고 많은 아이들을 접해보다보니 이제야 제가 어떤 유형의 학생이었는지 파악이 되네요.

박상헌쌤, 임흥수쌤 내년에는 태경, 성규, 성균이와 꼭 찾아뵙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